인도의 소프트웨어(SW) 및 관련 서비스 수출액이 올해 3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오는 2010년에는 이보다 약 2배 늘어난 600억 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됐다.
23일(현지시각) AFP, IDG뉴스서비스 등에 따르면 인도소프트웨어서비스산업협회(NASSCOM, 나스콤)는 2006년 4월∼2007년 3월까지의 올 회계연도 수출 실적이 지난해보다 32.6%가 늘어난 31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포함한 IT 서비스 분야가 수출 181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BPO) 및 콜센터 부문은 83억 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엔지니어링, 연구개발(R&D), 제품개발 부문 실적은 50억 달러로 예상됐다.
협회는 또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산업으로 인한 고용인력이 이번 회계연도 말 현재 16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라마링가 라주 회장은 “해외아웃소싱(offshoring)과 성숙된 국내 IT 산업을 바탕으로 인도 소프트웨어 수출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면서 “2010년에는 수출액이 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도가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고급 인력 양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나스콤은 2010년까지 현재보다 50만명의 인력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하며 이를 위해 산학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비용 증가에도 여전히 인도가 세계 아웃소싱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보유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컨설팅업체 네오IT는 올해부터 슬로바키아·베트남 등 다른 개발도상국들이 고급 인력과 낮은 임금을 무기로 인도의 아성에 도전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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