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3(PS3)의 콘텐츠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본 최대 게임 업체인 반다이남코와 손을 잡았다.
최근 IDG뉴스서비스에 따르면 SCEI와 반다이는 1억엔(약 8억원)을 공동 투자해 오는 3월 6일 ‘셀리우스’라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반다이남코가 51%의 지분을 가지며 반다이남코 측 인사가 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셀리우스에서 개발할 제품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PS3에 탑재된 ‘셀 칩(Cell Broadband Engine)’ 전용 콘텐츠인 것으로 전해졌다. 셀 칩이란 소니·도시바·IBM이 5년 간 공동 개발한 중앙처리장치로 그래픽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 PC 프로세서 성능의 최대 50배까지 발휘한다.
PS3 게임 21개 중 14개가 X박스360 등 다른 게임기용으로도 함께 발매되는 ‘멀티 플랫폼’이어서 그동안 ‘단독’ 게임이 적다는 불평을 받아온 소니는 이번 반다이와의 협력을 통해 우선 PS3의 부족분을 채워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셀 칩이 향후 소니 및 도시바의 가전에도 접목될 계획이어서 게임 이상의 콘텐츠를 염두에 두고 양사가 합작사를 설립한 것으로 풀이된다.
SCEI 측은 “셀리우스는 오디오 및 비디오 콘텐츠를 포함한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