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멘스가 가격담합 혐의로 벌금 4억유로를 내게 됐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발전소 설비에 대한 가격 담합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지멘스에 대해 3억9660만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독일 공영 ARD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는 가격 담합 행위에 부과된 벌금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지멘스가 2005년에 인수한 오스트리아 VA테크도 2200만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아 지멘스 그룹의 총 벌금액은 4억2000만유로를 넘어 섰다.
집행위는 이 밖에 일본 미쓰비시(1억1900만유로), 도시바(9100만유로), 히타치(5200만유로) 등에도 벌금을 부과했다.
한편 지멘스는 이에 불복, 유럽법원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