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3차원(3D) 가상현실 세계 사이트인 ‘세컨드 라이프’에 대사관을 개설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된다.
스웨덴 정부는 세컨드 라이프를 자국의 적극적인 홍보공간으로 활용하려는 목적으로 자국 외무부 산하 스웨덴연구소를 정식 대사관으로 공인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소의 올레 바에스트베르그 소장은 “세컨드 라이프에 대사관 설치를 계획하고 있으며 스웨덴의 정보 포털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린든 연구소가 2003년 선보인 세컨드 라이프는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고 창조해 이뤄지는 온라인 3D 가상세계로, 이 곳에서 자신이 꿈꾸는 모든 일을 할 수 있고 상상하는 인물을 창조하거나 자신이 그 인물이 될 수도 있다.
이미 로이터통신 등 유명 기업과 단체 및 학교 등이 가상으로 입주한 가운데 듀란듀란·수잔느 베가 같은 유명 록그룹과 가수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사용, 가상콘서트를 열기도 했으며 토지의 개발과 소유가 가능하다. 현재 세컨드 라이프에는 스스로를 ‘캐나다 대사’ 또는 ‘주 세컨드 라이프 미 대사관’ 등으로 부르는 네티즌도 있으나 정부가 공인하는 대사관 개설은 스웨덴이 처음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