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올해 정보통신·에너지·화학·생명과학 등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1조원을 투입, 관련 분야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한다.
SK는 28일 그룹 전체 투자액인 7조원의 14%에 달하는 1조원을 R&D 분야에 쏟아붓는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04년 3500억원, 2005년과 지난해 각각 6000억원을 R&D에 썼으며 조 단위 투자는 올해가 처음이다.
(주)SK는 우선 국내외 10곳에 불과한 연구소를 올해 안에 14곳으로, 연구인력을 1500명에서 20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서비스 분야 최대 화두인 3.5세대(G) 고속하향데이터패킷접속(HSDPA) 응용기술과 서비스, 차세대 무선인터넷 기반 기술, 개방형 포털, 차세대 정보통신 기술 표준화작업 등에 투자를 집중할 방침이다.
SKC는 나노 적층 필름 사업화, 액정화면표시장치(LCD) 관련 새 광학필름 연구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SK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전지시스템, 수소·연료전지, 리튬이온 전지용 분리막 등의 기술을 사업에 활용하고 의약품 개발 분야에서 매년 15개 이상의 연구 과제를 수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SK케미칼이 항암제, 관절염 치료제, 발기부전 치료제 등 기존에 개발한 신약 판매를 본격화해 R&D에 기반한 신약 분야 선도기업으로 올라설 계획이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