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은 규제가 완화된다면 수도권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수도권 규제 완화시 국내 수도권과 해외 중 어느 곳에 투자할 것인지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기업 가운데 63.3%는 수도권에 투자하겠고 답했다. 해외 투자의향을 밝힌 곳은 36.7%였다.
이들 500대 기업은 기업활력 진작을 위한 규제정책 과제 조사에서도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55.7%)’을 △노동 유연성 제고(79%) △인수합병(M&A) 방어제도 구축(70.4%) △출자총액제한 제도 개선(59.2%) 등에 이어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함께 실시된 규제전문가 100인 대상 조사에서는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67.6%)이 세번째로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 등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은 고무적이지만 지속적으로 지적받는 과제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전향적인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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