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과제로 개발된 IP의 中企 활용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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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들도 국책 연구과제로 개발된 반도체설계자산(IP)을 활용할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재가공된 IP를 중소기업들이 본격 활용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5일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시스템온칩(SoC) 설계 복잡도는 증가하는 반면 개발요구기간은 짧아지고 있어, IP기반 설계를 통한 적기 시장진입이 비메모리반도체 성공을 좌우하는데 따른 것이다.

정통부는 6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7년도 IT SoC 산업기반조성 사업설명회’를 열어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IP 상용화 프로그램 등의 향후 추진계획을 집중 소개한다.

◇IP 상용화 프로그램 추진=정통부는 국책 과제로 개발한 IP를 재가공해 중소기업의 활용을 돕는 ‘IP 상용화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연구개발과 산업체 지원기능을 통합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해 5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시스템온칩(SoC)산업진흥센터를 출범한데 이어 이번에는 ETRI의 우수한 연구개발 IP들이 기업에 확산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그동안 정부는 국내 개발이 어렵고 산업체 수요가 높은 해외 상용IP를 도입하여 공동활용을 지원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도입확대에는 한계가 있어왔다.

◇주요 추진내용=SoC산업진흥센터는 ETRI가 보유한 것 뿐만 아니라 국책연구과제·대학·연구소 등에서 개발한 IP가운데 업계의 수요가 높은 IP를 발굴하고, 이를 수요에 맞춰 상용화하는 작업을 우선 추진한다. 이와 함께 우수한 신규IP의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성과물을 상용수준으로 개발하도록 국책연구체계도 개선하기로 했다. 또 반도체 IP에 대한 유통기준 및 품질관리 방안 등을 마련하여 IP 유통 활성화도 유도한다.

◇IT SoC 산업기반조성 사업성과=한편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IT SoC 산업기반조성 사업’은 총 73개 기업의 창업보육을 도왔고, 지난 한해 동안에만 EDA툴, IP 등 개발 인프라 공동활용 지원을 통해 약 83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 매출액 100억원 이상 SoC 기업도 2000년에는 2개사에 불과하였으나 지난해에는 20개사로 늘어났고, 수출도 사상 처음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국내 산업의 양적·질적 성장에 기여해 왔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