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가 모바일 세상에서 날개를 활짝 폈다. UCC가 케이블이나 지상파방송,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하나TV와 같은 IPTV 등 다양한 미디어로 영역을 넓혀가는 가운데 모바일 UCC가 신규 미디어 서비스로 성공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지난해 11월 성인 콘텐츠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대체한 모바일 UCC 서비스가 2개월 만에 방문자 수가 급상승했다. 일부 서비스의 경우 방문자수가 5배나 늘어나는 등 휴대폰 무선인터넷을 통한 UCC 서비스가 킬러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모바일 UCC 서비스는 SK텔레콤과 UCC 사업자들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정보 이용료를 무료로 해 데이터 통화요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무선인터넷 정액서비스 가입자를 중심으로 확산한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일부 UCC 사업자는 일정 규모 이상 성과가 나올 경우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SK텔레콤의 방침에 따라 인센티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보이용료가 무료라는 장점과 최근의 UCC 열풍이 결합해 괄목할 만한 성과가 모바일 UCC 서비스에서 나왔다”며 “앞으로 동영상 UCC 서비스에 공세를 취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이 가세할 경우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우 SK텔레콤 데이터사업본부 팀장은 “UCC를 이통사 고객들이 만들다 보니까 실시간으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안심정액제 가입 비중이 늘어나면서 데이터통화요금 부담이 줄어들고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 서비스가 본격화할 경우 시작될 경우 콘텐츠 업로드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 모바일 미디어가 UCC의 새 유통채널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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