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에 도전한다](50)유비티즌

[차세대에 도전한다](50)유비티즌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유패밀리, 2006년 분기별 회원 증가 추이

 기업과 개인을 지나 이젠 가족으로 넘어온 인터넷. 온라인 가족 커뮤니티 사이트 유패밀리(www.Ufamily.co.kr)를 운영하는 유비티즌(대표 한동철)이라는 회사는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를 비즈니스로 구체화하는 기업이다. 유패밀리 서비스를 인터넷에서 실제 생활을 방불케 할 정도의 플랫폼을 구현해 유비쿼터스 시대의 가족 커뮤니티 서비스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게 이 회사의 목표다.

올해는 특히 홈페이지 빌더 서비스인 ‘오알지(ORG)’와 우리집 TV를 외부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유비쿼터스TV 서비스인 ‘유팸TV’를 효율적으로 연동해 사용자의 요구를 만족시킨다는 방침이다.

오알지는 누구나 쉽게 기능성 홈페이지를 만드는 신개념의 홈페이지 빌더 솔루션이다. 이미지와 기본 디자인을 활용한 간단한 홍보형 홈페이지부터 학교, 종교기관 등 단체를 위한 커뮤니티 사이트까지 간단한 클릭만으로 가능하다. 오알지는 유패밀리와 연동돼 요즘 주목받고 있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즉 개인을 중심으로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서비스로 확장된다.

유팸TV는 지역과 채널에 관계없이 인터넷이 가능한 지역에서 노트북이나 PDA를 통해 각 가정의 TV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해외에서도 비행기에서도 이동중에도 언제든지 우리집에서 볼 수 있는 방송을 실시간 그대로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금은 소프트웨어 버전으로 PC에 USB 튜너를 연결해 시청할 수 있으며 3월 중 독립형 전용 셋톱박스도 나온다.

유비티즌은 국내 포털이나 커뮤니티 사이트가 홀로 규모를 확장하는 데 골몰하지만 앞으로는 인터넷 미디어 업계가 개방과 표준을 따라 연결되지 않으면 경쟁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플랫폼’이라는 개념을 도입, 유패밀리와 오알지를 플랫폼 기반의 사업으로 전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유비티즌은 도메인 전문업체 후이즈와 오알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제휴를 맺었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응용 소프트웨어 ‘지니웨어’와 ‘마인드맵’ 영업도 적극 강화할 계획이다. 지니웨어는 두뇌과학 기반의 업무혁신 툴로 기존 오프시 응용프로그램보다 10배 이상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LG전자, 삼성전자 등 사무혁신 부서에서 효율적인 회의진행 용도로 사용된다.

마인드맵은 올해 사용자들의 쉽고 효과적인 접근을 위해 콘텐츠를 제작, 교환할 수 있는 포털을 구축해 제공할 계획이다.

<한동철 사장 인터뷰>

▲올해 주력 사업은.

=무엇보다 유팸TV 셋톱박스의 출시와 보급이다. 유팸 TV는 DMB나 인터넷 TV의 지역과 채널의 한계점을 극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국내 TV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다. ‘지구촌을 연결하는 새 방식의 멀티미디어’라는 슬로건 아래 절대적인 니즈가 있는 해외 교포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비전과 목표는.

=지난해까지 회사 역량 개발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성과가 나타나는 해라고 생각한다. 본격적인 매출증가가 예상되며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이다. 두 가지 성과가 결실을 맺어가는 원년이 될 것이다.

인터넷과 더불어 성장한 네이버, 야후 등이 네티즌들을 사로잡은 포털의 선두주자였다면 우리는 다가올 제3의 정보혁명인 유비쿼터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인터넷미디어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은.

=환경변화가 빠르다. 포털로의 집중화가 심화했으며 블로그, 미니홈피 등 개인 미디어도 널리 확장됐다. 웹 2.0과 UCC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인터넷 공간을 변화시키고 텍스트보다 동영상 콘텐츠가 위력적이다. 하지만, 이 개념은 웹2.0이라는 용어가 나오기 전부터 자연스럽게 나왔었다. 우리는 그 다음 단계인 연결점(커넥팅 포인트)으로써의 플랫폼이라는 가치에 충실하고자 한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