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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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의 문턱에서 봄볕처럼 나른하고 평온한 재즈앨범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속삭이는 듯한 음색, 편안한 재즈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노라 존스·사진가 새 앨범 ‘Not too late’를 발매했다. 2002년 노라 존스의 데뷔 앨범 ‘Come away wih me’는 2천여만 장이 팔렸고 2003년 그래미어워드 8개부문 석권, 2005년 그래미어워드 3개 부문 수상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재즈 보컬로 자리잡았다. 그의 노래는 CF·드라마의 배경곡으로 쓰여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드라마 ‘구미호외전’ ‘왕꽃 선녀님’ 등의 드라마에 삽입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재즈와 포크를 넘나드는 노라 존스의 음악은 몽환적이면서도 평온한 느낌을 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노라 존스의 음악이 몽환적이라면 해리 코닉 주니어의 재즈는 밝고 경쾌하다. 영화 ‘해리가 셀리를 만났을 때’의 주제곡 ‘It had to be you’가 그의 대표곡. 해리 코닉 주니어는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갖고 펑크·블루스·재즈 등 각기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하나로 묶었다가 재해석하는 독특함을 보여준다. 그의 새 음반은 봄의 왈츠같은 느낌의 곡으로 꽉 차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해철은 그동안 추구했던 록음악을 버리고 재즈로 돌아왔다. 개인 활동과 그룹 활동 통산 25번째 앨범인 이번 앨범 ‘The songs for the one’에서 그는 28인조 빅밴드를 동원해 스케일이 큰 재즈를 선보인다. 음악평론가들은 신해철이 이번 앨범을 통해서 “보컬리스트로서 거듭나고 있다”고 평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