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모임, 방통융합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

전병헌·최용규의원(왼쪽부터) 등 열린우리당 탈당파의원들이 12일 국회 의사과에 새원내교섭단체를 등록하고 있다.
전병헌·최용규의원(왼쪽부터) 등 열린우리당 탈당파의원들이 12일 국회 의사과에 새원내교섭단체를 등록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탈당파 의원들로 구성된 새 교섭단체가 국회 방송통신융합특별위원회에 참여해 방통융합 논의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 우선 처리에 적극적인 열린우리당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어서 방통융합 논의를 두고 벌어졌던 기존 여야 시각차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12일 열린우리당 탈당의원 23명은 ‘중도개혁 통합신당 추진모임(통합신당모임)’이라는 명칭의 원내 교섭단체로 등록하며 본격적인 국회 활동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및 문화관광위원회 등 방통융합관련 상임위에서 활동하는 소속 의원들은 경제와 민생제일주의라는 기본 철학아래 방통융합 논의에 대해서도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기정위 소속 변재일 의원실 관계자는 “방통융합특위 구성에 통합신당모임 몫으로 2명을 요청했다”며 “그동안 방통융합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던 만큼 내용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으며, 특위에 참여해 적극적으로 논의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광위 소속의 조배숙 의원실 관계자도 “일단 특위에서 함께 논의해야 하는 것이 맞다”며 “방통융합이 추세인 만큼 조속히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입장은 방통융합 관련 이슈가 이미 오래동안 끌어온 것이고, 조속히 해결해야 하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탈당이나 새 원내교섭단체 구성과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논의에 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는 열린우리당이 국회가 당파를 떠나 방통융합 이슈에 있어서 만큼은 서둘러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에 동의하는 셈이다.

한편 지금까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방통융합 논의에 대한 주장은 상반된 입장을 보여왔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방통위 설치법 부터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IPTV서비스 도입을 먼저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