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DSLR 카메라 시장에서 캐논과 니콘이 ‘2강 체제’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일 DSLR카메라 시장은 소니·마쓰시타전기산업 등 대형 가전업체들이 새롭게 진출해 적지 않은 점유율 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결과는 캐논이 44.6%, 니콘이 33.6%의 점유율을 보이며 양강체제를 확고히 했다. 3위도 전문업체인 펜탁스(9.2%)가 차지했다.
코니카미놀타의 기술과 개발진을 그대로 물려 받아 10만엔 전후의 첫 제품 ‘알파100’을 출시한 소니는 출시 직후인 7월에 21.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이후 서서히 점유율을 잃어 12월에는 5.4%까지 떨어뜨렸다.
‘루믹스DMC-L1’를 첫 제품으로 내놓은 마쓰시타도 1% 이하의 점유율 확보에 그쳤다.
이와 관련 시장조사 기관인 BCN 측은 “소니나 마쓰시타가 점유율을 더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카메라업계의 벽은 높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제품이 한 개에 불과하고 소니의 경우 1년 만에 나름대로 자리잡은 것을 보면 향후 2년 안에 카메라 업계에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소니는 “나름대로 선전했고 DSLR 카메라 상품 사이클이 1년에서 1년 반인 것을 볼 때 중장기 비전은 밝다”고 밝혔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