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휴대폰 출하 규모, 2010년까지 1300% 성장

와이파이 휴대폰 출하 규모, 2010년까지 1300% 성장

 와이파이(WiFi) 휴대폰이 이동통신 단말기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시장조사 업체 인포네틱스 리서치는 ‘글로벌 모바일 핸드세트 시장과 가입자’라는 보고서를 통해 2006년 세계 휴대폰 판매가 총 1155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3% 성장했으며 이 중 와이파이 휴대폰은 5억3500만달러 어치가 팔려 2005년보다 무려 327%가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아직까지 와이파이폰이 전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 미만에 불과하지만 성장률은 평균치의 20배를 훨씬 상회하는 셈이다. 출하량 기준으로도 세계 휴대폰 출하량이 2005년에서 2006년까지 1년 동안 27% 증가한데 비해 와이파이폰 출하량은 489%가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향후 4년 간 와이파이폰 출하량은 1300%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와이파이와 이동통신을 결합한 듀얼모드폰의 인기가 높아 지난해 와이파이폰 매출의 71%가 듀얼모드 휴대폰에서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1위, 노키아가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싱글모드 와이파이폰 분야에서는 시스코가 2006년 총매출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스펙트라링크가 그 뒤를 이었다.

인포네틱스 리서치의 리처드 웹 무선통신 부문 수석 애널리스트는 “많은 통신사업자들이 통합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업체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며 공공 서비스, 기업, 홈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통합형 모바일, 무선랜, VoIP 솔루션 및 통합 서비스의 출현이 와이파이폰의 시장 수용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