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의 제조업기지인 광둥성이 기술직뿐 아니라 단순 노무직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노동력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홍콩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광둥성 노동 및 보험청에 따르면 성내 303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59.4%의 기업이 노동력 부족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광둥성의 전체 인력시장의 수요는 730만명에 달했지만 공급은 482만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전에선 기계·전자 등 제조업의 중급·고급 숙련공 부족현상이 심각하고 산터우에선 완구제조업, 의류업 외에도 컴퓨터·판매업·영어·관리 등 분야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저우에선 생산·운수·설비조작 인력의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