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낙농업체가 복제 동물에서 생산된 유가공품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딘푸드는 복제 동물 식품 판매가 실제 허용돼도 소비자들이 안전성을 우려, 복제 동물에서 만들어진 우유나 유제품을 사려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딘푸드 측은 “충분한 소비자 조사를 통해 내린 결론”이라며 “우리는 소비자들이 복제 기술로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딘푸드의 이번 선언은 복제 동물 식품이 안전하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발표 후에 나온 것으로, 복제 식품에 대한 논란을 더욱 가열시킬 전망이다.
FDA는 지난해 12월 3년간 끌어온 복제 동물의 유해성 여부와 관련, 소·돼지·염소 등 복제 동물의 고기와 젖에서 어떠한 위험성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혀 미국에선 현재 사상 처음으로 복제 동물 식품 유통이 임박한 상태다.
딘푸드 측은 FDA에서 복제 식품 판매가 허용돼도 자사는 협력 업체들과 함께 복제 동물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복제 동물 식품 찬성론자들은 복제 기술로 더 많은 식품과 양질의 제품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에 반대론자들은 이 식품이 인체나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다며 유통을 거부해왔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