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술에 의한 인공위성 개발과 소형 위성발사체 확보 등 올해 국가 우주개발 사업에 2934억원이 투입된다.
과학기술부는 27일 박영일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과기부를 중심으로 산자부·정통부·해양수산부·기상청 등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수립한 ‘2007년도 우주개발시행계획’을 심의하고 관련 예산 2934억을 확정했다. 이 규모는 5년단위 기본계획에서 애초 올해 예정됐던 소형위성발사체 발사시점이 러시아 사정으로 내년으로 이월되면서 지난해 3125억원에 비해 6.1% 감소한 수준이다. 그러나 전체 정부 연구개발(R&D)예산인 9조7629억원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요 시행계획으로는 △다목적실용위성·통신해양기상위성·과학기술위성 등 6기의 위성 개발과 △소형위성발사체(KSLV-Ⅰ) 개발 △우주센터 건설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 등이다.
위성분야에는 다목적실용위성 3호·3A호·5호(지구저궤도 관측위성), 통신해양기상위성(국내최초의 정지궤도복합위성), 과학기술위성 2호·3호(핵심선행기술 확보, 인력양성)의 개발 등에 1571억원을 투입한다.
우주발사체 분야는 소형위성발사체 개발(958억원)과 우주센터 건설(380억원)등에 133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내년 예정된 발사일정을 연내에 확정하고 발사에 필요한 기반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관심을 모은 한국우주인 배출에는 25억원이 배정됐다. 이 예산은 지난해 선발된 2인의 우주인 후보(고산, 이소연)가 내달부터 약 1년간 예상되는 훈련비용 등으로 쓰인다.
과기부 이기성 우주기술개발과장은 “올해 우주개발사업의 중점을 △우주발사체 자력발사 기반 마련 △실용위성 개발일정 재점검 △우주 기초원천 투자확대 △국제협력 강화 및 다변화 △우주개발을 통한 과학 대중화에 맞추고 있다”며 “상반기 중에 우주발사체 발사일정 등 현안을 반영하여 기존 계획을 수정한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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