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CEO의 친구들=요즘 같은 경쟁사회에서 늘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친구를 만나기 쉽지 않다. 학교에서는 입시를 위한 치열한 경쟁으로, 직장에서는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 마음을 터놓고 지내기 힘들다. 그럼 리더의 경우는 어떠할까? CEO 및 유명인사들의 공통점과 성공비결을 연구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 시대 최고의 리더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한결같이 때로는 멘토처럼 인생의 가르침을 준 사람이나 도움을 준 친구 또는 직장 동료이거나 가족 등 인생의 고비고비마다 좌절하지 않도록 힘이 되어주고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었던 진정한 친구가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다. 진희정 지음, 좋은책만들기 펴냄, 1만원.

◇해피메이커=이 책은 세계적 다국적 기업에 입사해 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자기계발 우화로 책 속의 주인공 김영욱은 기업 M&A 과정에서 수많은 고통을 이겨내고, 마침내 보석처럼 빛나는 비즈니스의 진실을 만나는 생생한 과정을 그리고 있다. “어떻게 하면 직원들을 잘 부려 먹을까가 아닌 어떻게 하면 직원들이 행복에 겨워 신나게 일을 하게 만들까.” 이 책을 통해 크고 작은 조직의 리더들은 탁월한 리더십의 비결은 바로 직원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것이다. 이주형 지음, 책든사자 펴냄, 1만원.

◇습관의 심리학=세계 심리학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심리학자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저자가 처음으로 일반인들을 위한 심리학 책을 펴냈다. 지은이는 “심리학이란 ‘마음’이란 틀로 개인, 조직, 사회의 ‘습관’을 분석하고, 변화와 발전을 위한 ‘지혜’를 구하는 학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다양한 심리학 실험과 연구를 토대로 지긋지긋한 습관을 싸워 이기는 방법, 즉 습관을 이기는 습관을 제시한다. 또한 현대의 조직들이 현명한 의사결정을 위해 관리해야 할 조직의 습관이 무엇인지도 밝히고 있다. 성취동기, 만족 지연능력, 직관의 힘, 멀티태스킹, 의사소통, 긍정적 환상, 생산적 열정 등 하루하루를 위대하게 만드는 습관도 담겨 있다. 곽금주 지음, 갤리온 펴냄, 1만2000원.

◇끌리는 사람들의 유쾌한 대화법=이 책은 말주변이 없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재벌 1%가 말하는 성공적인 화술 비법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인생에서 중요한 모든 것을 타인이 결정하고 있는 요즘 성공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인간 대 인간 커뮤니케이션 비법을 공개한다. 저자는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인생을 개척하는 세 가지 힘 즉, 좋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힘 ‘인간관계력’, 사람을 설득하는 힘 ‘설득력’,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자신의 주장하는 힘 ‘교섭력’을 통해 인생을 개척하고 타인이 인정하는 유능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라고 충고한다. 하코다 타다아키 지음, 김미영 옮김, 비즈로드 펴냄, 9500원.

◇한국인으로 산다는 것=30년 동안 언론인으로 지낸 저자의 혜안과 통찰이 곳곳에서 빛나는 이 책은 격동과 성장, 혹은 시대의 아픔을 겪으며 쉴 새 없이 달려온 우리의 과거를 돌아봄과 동시에 현재 우리의 모습에서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점을 꺼내 고칠 건 고치고, 발전할 건 발전시킬 사고의 단초를 제시한다. 저자는 우리 사회의 전 분야에 대한 감상과 발전방향을 시와 수필을 쓰듯 담담히 때로는 쓴소리를 담아 풀어가면서 푯대와 방향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현실의 문제에 대해 균형잡힌 자신의 고견을 서술한다. 호영진 지음, 한국경제신문 펴냄, 1만2000원.

◇여몽연합군의 일본정벌=치열했던 여몽연합군의 일본 정벌로를 따라가며 중세 동아시아 관계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한 책이다. 동아시아 관계사에 특별한 관심이 있는 저자는 ‘여몽연합군의 일본 원정’이라는 사건을 통해 몽골과 고려, 일본이 이끌어가던 13세기의 동아시아 역사를 한눈에 그리고 있다. 저자는 이 전쟁이 제2차 세계대전의 가미카제 특공대를 낳고, 21세기 일본의 교과서 왜곡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까지 이어지는 일본 민족주의의 자궁이라 일침 한다. 이에 이 사건을 다각적인 시각으로 살펴봄으로써 단편적 사건을 넘어 그 이면의 역사적 진실에 접근하고자 한다. 정순태 지음, 김영사 펴냄, 9900원.

김현민기자@전자신문, min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