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온라인을 달구기 시작한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열풍은 인터넷 방송 기술의 발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전보다 더 짧은 스트리밍 시간과 더 나은 영상을 가능하게 하는 동영상 압축 기술 등이다. 유비캐스트(대표 이성기 www.ubcaster.com)도 IP 기반의 방송·영상 솔루션 개발과 시스템 구축으로 동영상 콘텐츠 산업의 일익을 담당키 위해 노력 중이다.
이 회사의 방송 솔루션은 인터넷에서 영화·뮤직비디오 등을 내려받아 볼 때 끊기거나 화면이 깨지는 현상을 현저하게 없앤 게 특징이다. 2005년에 출범해 아직은 업력이 짧다. 직원도 10여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버퍼링 없는 고화질 영상 기술력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신한다. ‘톡톡티비’와 ‘톡톡비디오’는 이런 유비캐스트 기술의 집결이다.
‘톡톡티비’는 고선명(HD) 영상의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실시간 생방송 시스템이다. 국제인터넷표준화단체(IETF)의 표준을 따른 오픈 아키텍처 시스템으로 설계돼 타사 시스템과도 완벽하게 호환되는 게 장점이다. HD급 고화질 영상을 저대역 폭 인터넷으로 전송할 수 있어 웹캐스팅 분야뿐만 아니라 고화질 인터넷TV(IPTV) 분야에서도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죠그셔틀 기능을 통한 스트리밍 영상의 실시간 탐색 기능도 있다. 주문형비디오(VoD) 솔루션인 톡톡비디오 역시 저대역폭 전송률에서 DVD급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유비캐스트는 모든 솔루션을 리눅스 기반으로 개발했다. 오픈 소스를 사용함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특정 업체 기술에 종속되지 않으며 완벽한 서비스품질(QoS)를 지원해 향후 동영상 솔루션 업계 주역으로 떠오른다는 전략이다.
유비캐스트는 B2B 기업이지만 향후 인원과 자금을 확충해 B2C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장기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개인 동영상 플레이어인 ‘톡톡TV플레이어’를 내놓았다. 일부 코덱과 MPEG4, MOV 파일만 지원하는 버전을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5월에는 모든 코덱을, 9월에는 모든 파일을 지원하는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굿소프트웨어(GS) 인증, 신제품, 신기술 인증 등도 상반기에 모두 마무리함으로써 확고한 기술기업으로도 자리매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동영상 솔루션 부문 1위 기업으로서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언제 어디서나 동영상서비스를 제공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유비캐스트의 포부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인터뷰-이성기 유비캐스트 대표
-올해 사업상 주력점은.
▲B2B와 B2C 사업을 할 수 있는 기술력을 이미 다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올해는 지금까지 개발된 기술과 솔루션을 관공서와 공공기관을 중심을 공급, 유비캐스트 제품이 시장에 집중적으로 퍼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술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중요하다.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은.
▲사용자제작콘텐츠(UCC) 환경은 스토리지의 효율적 사용과 더 많은 동시접속자를 요구한다. 얼마나 화질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압축하느냐의 기술과 어떤 전송방식을 택하느냐가 문제다. 유비캐스트의 기술개발 및 대응전략도 이에 맞췄다. 방송사업자가 적은 스토리지와 많은 동시접속자로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유비캐스트와 경쟁사의 차별점은.
▲영상 압축, 전송기술에서 국제표준을 준수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압축기술은 부동소수점 연산 처리방식을, 전송방식에서는 포스트 다중분할이라는 방식을 적용해 한 단계 나아갔다. 최근 철도공사가 우리 솔루션을 사내방송 시스템에 적용했는데 이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