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월마트가 월마트 브랜드를 사용하지 못할 전망이다.
PTI통신은 월마트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향후 수 년 내에 인도 전역에 수 백여 개의 월마트 매장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 매장은 ‘월마트’란 브랜드를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월마트가 인도 재계 서열 5위인 바르티와 손을 잡고 인도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프랜차이즈 계약에 따라 로열티만 받을 뿐 매장에 대한 지분은 1%도 보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월마트 관계자는 “매장은 바르티가 100% 소유하고 운영도 그들이 전적으로 알아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는 물류와 유통망 관리 등 2차적인 사업에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인도 소매시장은 현재 연간 3000억달러에서 2015년까지 6370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월마트는 복합브랜드 유통업체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금지하는 인도 정부의 규제가 풀리기를 기다리다가 결국 지난해 11월 바르티 엔터프라이즈와 손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