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은 산업 형식부터 개인적인 의사소통 방식의 변화 그리고 더 나아가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변화를 주도해 왔다. 또 IT는 이제 단순한 기술적인 진보라기보다는 우리 인간의 모든 생활 영역에 근간이 되는 인프라로 인식되고 있다. IT 인프라는 하드웨어나 네트워크를 포함하는 시스템 차원에서, 사내 커뮤니케이션 인프라, 협업 인프라, 데이터베이스 인프라 등으로 광범위해져 운영 최적화 혹은 효율성 극대화가 주요한 관리 이슈로 떠올랐다. 이 같은 환경변화 이유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 업무 환경, 다른 말로 표현하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지표가 변하고 있다. 과거 대량 생산과 소비의 시대, 즉 기술 근로자 중심 환경에서는 제품 생산력을 높이고 이를 위한 명령과 통제가 중심이 됐다면 지금은 지식 근로자 중심의 업무 환경으로 명령과 통제보다는 의사 소통과 협업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둘째, 과거의 IT가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즉 경영 판단과 신속한 업무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생산하는 역할을 했다면 현재는 IT 자체가 기업의 의사 소통과 협업의 핵심 수단, 즉 업무 생산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추로 자리를 잡게 됐다. 이러한 변화는 현대의 IT 인력에게 과거와 다른 새로운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즉, IT 지식 보유 정도가 직원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기업의 경영 환경에 맞춰 정보시스템의 전략 구성, 급변하는 비즈니스 요구를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는 탄력적인 시스템 구조 설계 능력 등이 그 잣대가 되고 있다.
이처럼 즉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이 기업 환경 변화의 핵심으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기업 경쟁력을 갖춤과 동시에 IT의 역할 변화와 기업 환경 변화를 토대로 MS시스템 인프라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최적화하기 위해 솔루션 도입 시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제언한다. 우선, 통합과 자동화 요구를 얼마나 반영하는지가 중요하다. 사내에 분산돼 있는 시스템·애플리케이션·모니터링 및 운용 도구를 통합하는 것은 관리 지점(포인트)을 줄여 운용팀의 부하를 최소화하고, 장애 등 문제 발생 원인을 최소화하는 주요 방법이 된다.
또 하나는 IT 인프라가 기업의 업무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MS 인프라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인 액티브 디렉터리의 비즈니스적 가치를 최대화하고 이를 중심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와 혹은 그 위치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디자인할 수 있고, 또 이를 손쉽게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와 함께 IT 운영 인프라의 성숙도 증진에 기여하는지를 살펴야 한다. 자동화되고 통합된 서비스 능력 제공은 거시적 관점에서 IT 인프라가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요소라 할 수 있다. 사내 IT 인프라 운영 최적화를 위한 솔루션 도입 시 당장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성숙도를 증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검토, 전략적으로 IT 인프라가 기업의 경쟁력을 배가시키는 주요한 요소로 성장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오늘도 많은 기업에서 사내 IT의 가치를 배가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 작업을 기획하고 있다. 기업은 성공적인 윈도 관리 솔루션을 도입하기 전에 먼저 자사의 비즈니스 목표에 부합하는 솔루션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비즈니스 및 조직 모델 등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또 업무에 적합한 통합된 작업 환경을 제공하면서, 기업에 존재하는 어떠한 시스템과도 유연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표준을 기반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업무 효율성 증대 등이 시스템 도입의 최대 고려 사항일 것이다.
이제는 윈도 플랫폼을 비롯한 기업 IT 인프라의 성능을 통합 관리, 비즈니스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진화시키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해 볼 때다.
◆전완택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 대표 Raymond.jun@que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