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그룹 계열사들이 배출하는 폐기CD를 수지로 재활용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니는 우선 가정용 캠코더 외장부품에 폐CD로 만든 재생수지를 장착하며 다른 제품으로도 순차적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니의 제품, 포장지 등에 사용하는 자원량 중 식물원료수지 등 환경친화적 부자재 비율은 2005년 현재 10%였는데 오는 2010년까지 12%로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첫 적용 제품은 최근 발표된 하드디스크구동장치(HDD)식 캠코더 ‘핸디캠 DCR-SR62’로 재생수지를 사용했다. 다른 가전 및 정보기기 업체들도 재생수지를 사용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내장 부품에 한정돼 있다.
이에 반해 소니는 독자적인 수지 재생 기술을 개발해 외장부품에 장착하고 있다. 재생수지 제조는 디스크 제조 자회사인 소니뮤직매뉴팩처링에서 맡는다. 이 회사는 CD를 분쇄해 화학약품으로 분말 형태의 폴리카보네이트수지를 재생한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