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SW 중심은 아시아·태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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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수가 오는 2010년께 미국과 유럽을 제치고 세계 SW 인력의 45%를 차지, 전 세계 IT산업의 주류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와 반대로 세계 최고 SW 강국 미국은 갈수록 개발인력 증가율이 떨어져 3∼5년 후에는 미국 IT산업이 사상 최악의 인력난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IDG뉴스는 시장조사 업체 에반스 데이터의 발표를 인용, 2007년 현재 1450만명에 이르는 전 세계 SW 개발자가 3년 후에는 195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아태지역이 유럽·서남아·북미 등 지역보다 개발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해 이같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에반스 데이터에 따르면 아태지역 SW 개발인력 규모는 향후 3∼5년간 매년 15%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 올해 전체의 37%에서 2010년 45%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럽·서남아·아프리카 지역은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35%에서 2010년 30%로, 미국은 23%에서 3년 뒤 18%로 오히려 떨어지며 라틴아메리카는 6%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IT기업들은 미국 대학의 이공계 전공자들이 갈수록 줄어 인재를 고용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며 정부가 해외 이민자들의 취업비자 제한을 철폐해 아시아 등지의 우수 IT인력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IBM의 개발자 관리사업을 총괄하는 캐시 맨델스타인 이사는 최근 2년 연속 대학 컴퓨터공학과 입학생이 줄었다는 통계를 예로 들고 “기업에서 첨단 IT지식을 갖춘 인재의 수요는 여전히 높다”며 대학의 이공계 지원을 호소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