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경쟁사에 대한 새 무선인터넷전략으로 요금을 들고 나왔다.
LG텔레콤(대표 정일재 www.lgtelecom.com)이 휴대폰 대기화면을 통해 유용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오늘은’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한달에 900원만 내면 데이터통화료 부담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14일 밝혔다. 하루 평균 제공하는 데이터량은 1MB 이상이다. 기존 요금제로 따지면 하루 평균 1만400원에 달한다. 다만, 추가정보를 얻기 위해 무선인터넷에 별도로 접속하면 통화료를 더 내야 한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F의 대기화면 서비스가 월 평균 2000∼3000원의 정보이용료를 부과하는 것에 비해 크게 저렴하다고 LG텔레콤측은 주장했다. LG텔레콤은 ‘오늘은’ 서비스를 신청하는 모든 가입자에게 1개월 무료체험 기회까지 제공한다. 2분기부터는 프리미엄 채널을 순차적으로 강화해 개인맞춤형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오늘은’ 서비스는 평소 방치된 바탕화면을 활용해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푸시 형태로 제공한다. 하루 8번 그날의 뉴스, 날씨, 스포츠, 연예, 운세 등을 제공해 사용자가 별도로 무선인터넷을 접속하지 않아도 다양한 최신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무선인터넷이 고객이 직접 찾아오는 방식이였다면 ‘오늘은’은 LG텔레콤이 고객에게 직접 다가가는 방식이다. 이미 SK텔레콤과 KTF는 ‘T인터랙티브’ ‘팝업’ 등의 대기화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LG텔레콤은 경쟁사에 비해 약한 휴대폰 구색 문제를 개선했. LG텔레콤은 LG전자 샤인폰 후속 시리즈인 ‘LG-LB2500’을 시작으로 올해 ‘오늘은’을 지원하는 총 10여종의 단말을 내놓을 계획이다. 내년 이후엔 모든 단말로 확대한다.
기병철 상무는 “그날의 최신 정보를 휴대폰 대기화면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무선인터넷 사용에 부담을 느꼈던 사용자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보다 쉽게 무선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후속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