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콜롬비아에서 해산된 민병대원들의 직업 훈련을 위한 컴퓨터 학습센터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9일(현지시각) 남미 콜롬비아의 항구도시인 카타제나에서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과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콜롬비아 정부와 MS는 우리베 대통령이 MS 제품 확산에 힘을 싣는 조건으로 콜롬비아 주요 도시에 컴퓨터 교육센터 설립을 지원하는 내용의 계약 2건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MS는 콜롬비아 정부가 해산된 민병대원들과 내부 피난자들을 추적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 SW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콜롬비아 여러 학교에 1만5000대 이상의 컴퓨터가 보급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MS는 남미 국가들의 인터넷 보급률이 낮기 때문에 이 지역 국민들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에 컴퓨터 교육 센터를 확산하는 데 지원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이번 계약은 여러 국가의 정부가 리눅스 사용을 촉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맺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쿠바와 베네수엘라는 정부 컴퓨터의 운용체계(OS)를 윈도에서 리눅스로 바꾸고 있으며, 중국·브라질·노르웨이 등도 리눅스 개발을 독려해 왔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