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간 광통신망 구축을 추진해 온 컨소시엄인 ‘인터넷2’와 ‘내셔널 램다레일(NLR)’이 합병한다고 C넷이 보도했다.
두 컨소시엄은 최근 공동 성명에서 최종 합의에 도달했으며 오는 6월 29일까지 합병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단체는 1년 전 합병을 추진하다 계획을 파기한 바 있다.
인터넷2와 NLR는 네트워킹 기술을 개발하고 과학자들에게 뛰어난 망을 제공함으로써 연구 환경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체로 높이 평가받아 왔다.
인터넷2는 기존 인터넷보다 접속 속도가 훨씬 빠른 인터넷망을 구축하려는 대학과 기술기업들이 개발했다. 연구자들과 교수들은 이 망을 장거리 협업 및 온라인 교육을 개선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인터넷2는 교육 목적으로만 개발됐지만 일부 대학생들이 이를 음악파일을 교환하고 영화파일을 내려받는 데 이용하는 바람에 미국음반산업협회(RIAA)와 미국영화협회(MPAA)로부터 감시를 받고 있다. 2년 전 RIAA와 MPAA는 인터넷2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NLR는 연구기관들이 연구용으로 사용할 전국적인 광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해 대학과 기술기업들이 결성한 컨소시엄으로 자체 망을 구축하기 위해 수 천마일에 이르는 광섬유 케이블을 확보하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