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모바일웹을 둘러싼 우리나라와 세계 표준 기구 간 협력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웹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 모바일웹이니셔티브 의장이며 W3C 유럽담당 부의장인 필립 호쉬카(사진)는 우리나라에서 첫 출발하는 모바일웹2.0포럼(의장 김민석) 창립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6일부터 2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모바일웹2.0포럼은 휴대폰에서 유선인터넷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모바일웹이란 표준 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필립 호쉬카는 27일 포럼 창립 총회에 참석, W3C가 추진 중인 모바일 웹 표준화 활동을 홍보하고 향후 우리나라 포럼과 국제표준화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SK텔레콤, 삼성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도 협력 회의를 갖는다. 필립 호쉬카는 SMIL1.0, 2.0, XHTML 1.0 등 각종 표준 규격을 개발한 웹관련국제표준기구인 W3C 주역 중 하나다. 최근 W3C 산하 ‘모바일웹이니셔티브’ 그룹의 리더를 맡아 휴대폰과 유선인터넷 연동 표준을 개발 중이다.
이승윤 ETRI 팀장은 “W3C MWI 전문가의 방문을 계기로 모바일 강국인 한국이 모바일웹 관련 국제표준화 활동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우리가 개발할 표준을 향후 W3C에 제안하는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 KTF, LG텔레콤, KT, 삼성전자, 네이버, 다음, MS, HP 등 국내외 IT기업들이 참여한 모바일웹 2.0포럼은 27일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창립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포럼은 이날 풀브라우징 등 유무선통합 신규 서비스, 모바일 사용자제작 콘텐츠 등 웹2.0기반 모바일 서비스를 주제로 한 세미나도 개최한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