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스가 2007 회계연도 2분기에 약 5200만달러(주당 7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 보도했다.
반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4억3000만달러였다.
이같은 실적은 전년 동기에 거둔 흑자 1억9300만달러(주당 27센트)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주당순익 3센트, 매출 14억7000만달러에도 크게 못미치는 결과다.
분기 손실의 주된 이유로는 △플래시메모리 사업 확대로 인한 비용 증가 △재고 누적 △반도체 가격 하락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인텔과 공동으로 휴대 전자기기용 플래시메모리 칩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연구개발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2억4300만달러에 이르렀다. 또 판매 및 관리 비용도 42% 증가한 1억5300만달러에 달했다.
이와 함께 가장 큰 매출원인 PC 메모리칩 가격이 생산원가에 근접할 정도로 떨어진 것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