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전 인터넷은 필수.’
오프라인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3분의 2가 사전에 온라인으로 가격·기능을 포함한 상품 정보를 확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 액센츄어는 미국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프라인 상점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69%가 온라인으로 먼저 제품의 주요 기능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또 68%는 온라인으로 가격을 비교하며 58%는 물건을 사기 전에 구매할 물품을 역시 온라인에서 확인하는 등 온라인이 쇼핑을 위한 대표 정보채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 가운데 13%만이 온라인이 상품을 구매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액센츄어 제프 스미스 본부장은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쇼핑에 도움을 주는 것은 깔끔한 상점보다 상품과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이라며 “소매와 제조업체는 소비자의 행동 양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소비자의 로열티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구매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중복 응답 결과 60%가 ‘입소문’이라고 답해 가장 높았으며 47%가 ‘광고’, 43%는 ‘온라인 정보’라고 밝혔다. 또 신제품을 알게 되는 경로로는 64%가 TV, 47%가 입소문, 37%가 인쇄광고라고 응답했다.
설문 대상자의 50%가 스페셜 프로모션을 원하고 있으며 고객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37%였다. 스페셜 프로모션을 바란다고 응답한 대상자 중 여성이 54%로 47%의 남성보다 많았다.
이밖에 이번 조사에서는 가전과 IT 제품 성능과 관련해서는 56%가 2년 전에 비해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고 답했다.
일반 오프라인 상점과 관련해서는 해당 상점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85%가 가격을 , 69%는 원하는 상품을 , 57%가 상품의 접근성을 꼽아 상품 위치보다 가격과 상품 구색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스 본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웹사이트가 복잡하고 기능이 일목요연하지 못하면 소비자가 구매를 포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며 “인터넷이 갈수록 중요한 구매 포인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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