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 유튜브 이어 정치토론방 폐쇄

태국 과도정부는 8일 태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정치토론방’ 사이트를 폐쇄했다.

태국어 최대 검색엔진 사이트이자 가장 인기있는 토론방인 ‘판팁닷컴(Pantip.com)’은 이날 “정보통신부(ICT)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정치토론방’의 일시 폐쇄를 요청해 왔다”며 “정치토론방의 내용을 다른 토론방에 게재할 경우 사이트 전체가 폐쇄될 수 있으니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태국 정보통신부는 지난 4일 유튜브에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모습을 왜곡하고 모독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며 접속을 차단한 뒤 5일째 풀지 않고 있다.

태국의 언론감시단체인 ‘태국의 언론자유(FACT)’의 집계에 따르면 과도정부는 쿠데타 이후 포르노·국왕 비판·탁신 전 총리 찬양 등의 내용이 담긴 웹 사이트 총 4만5000여개를 폐쇄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