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전 세계에 판매한 MP3플레이어 아이팟의 개수가 1억만개를 돌파,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10일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01년 11월 아이팟이 처음 출시된 지 5년 반 만이다.
애플은 2001년부터 지금까지 5가지 버전의 아이팟, 아이팟 미니 2종, 아이팟 나노 2종, 아이팟 셔플 2종 등 모두 11종류의 제품을 선보이며 MP3P 시장을 선도했다.
애플의 온라인음악 다운로드 사이트 아이튠스 역시 아이팟의 인기에 힘입어 지금까지 총 250억곡의 음악을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에서는 MP3P 케이스에서부터 스피커시스템 등 주변 액세서리 매출도 크게 늘어났으며 2007년 출시된 자동차 신제품의 70% 이상이 차 안에서 아이팟을 들을 수 있도록 전용 커넥터를 장착하는 등 미국 경제가 이른바 ‘아이팟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아이팟이 믿기 힘든 성공을 일궈낼 수 있도록 도와준 전 세계의 음악애호가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