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FC 세계 시장 규모 급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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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연료전지(MFC) 시장이 스마트폰·PDA·디지털카메라 등 각종 휴대형 전자·정보통신기기 수요 증가에 힙입어 향후 5년 내 10배 가량 급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 업체 이노베이티브 리서치 앤드 프로덕트(iRAP)는 전 세계 마이크로연료전지 시장 규모가 2006년 기준 1200만달러에서 매년 평균 55.7%씩 늘어나 오는 2011년에 1억12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각종 모바일 전자제품 가운데 특히 PDA가 마이크로연료전지 수요를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RAP는 PDA에 쓰이는 마이크로연료전지의 수량이 매년 89.8%라는 폭발적인 비율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캠코더와 충전기, 기타 일반소비자용 전자기기 분야 마이크로연료전지 수요의 연평균 증가율은 83.7%,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은 50.7%로 집계됐다.

 모바일 기기에서 마이크로연료전지가 각광을 받는 까닭은 MFC가 초소형·초경량인에다 기존 전지보다 많은 전력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정보통신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고 초고속·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추세가 더욱 진전됨에 따라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로는 이동하면서 모바일 기기를 즐기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마이크로연료전지 시장이 확대되면서 지역별 비중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iRAP는 현재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북미 지역의 점유율이 오는 2011년에는 57%까지 떨어지고, 대신 3위였던 일본이 25%로 상승하면서 유럽을 제치고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마이크로연료전지=메탄올이나 수소의 화학반응에서 얻어지는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해 공급하는 전력원이다. 연료가 있는 한 화학반응을 통해 끊임없이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배터리와 달리 재충전을 할 필요가 없다. MFC에 대한 공식적인 정의는 없지만 대개 전력이 50w 미만인 소형 연료전지를 가리킨다.

 마이크로연료전지는 전 세계 60여 개 업체에서 생산되며 기술 방식별로 여러 종류가 있는데 직접 메탄올 연료전지가 가장 많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