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전자문서 교환건수 추이
국내에 머물던 전자무역 사업이 해외로 확대되면서 국내외 기업간 전자무역 문서 거래건수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5만 건을 넘어섰다.
산업자원부는 11일 현대자동차·현대하이스코·SK네트워크 등 20개 무역업체가 일본의 스미토모상사, 중국의 바오산 강철 등 해외 51개 무역업체 등과 지난해에 5만4649건의 문서를 전자적으로 주고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자문서 교환건수는 지난 2004년 3905건에서 2005년에 2만6502건, 지난해에 5만4649건으로 급증했다.
산자부는 업체 추가 선정과 함께 물류·철강 등 업종별 서비스 중점개발을 통해 글로벌 전자문서 거래건수 증대가 예상되며 올해는 10만 건 이상이 전자적으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하이스코의 경우, 문서관리 전산화에 따른 업무 효율성 증가 및 표준화된 전자문서 교환에 따른 관리 효율성 증가라는 정성적 효과 이외에 연간 3억6000만원의 구매직접비 절감효과를 거뒀다. 또한, 1300만원의 구매간접비 절감과 업무처리시간도 6시간/1인/1일에서 30분/1인/1일로 단축되는 등 정량적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는 글로벌 전자무역 활성화를 위해 다자간 협력회의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전자상거래회의에 참석, 대만·싱가포르 등과 전자원산지증명서(e-C/O) 교환 논의를 진행중이며 이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양국의 전자 무역행정문서가 종이문서와 동일한 법적 효력이 인정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자는 조항이 포함돼 있어 앞으로 국내외 전자문서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산자부는 지난 2003년부터 ‘동아시아 전자무역 사업자 협의체(PAA)’ 국가의 전자무역 시스템 간 전자문서 교환을 위한 글로벌 전자무역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고 구매주문서(P/O), 상업송장(Invoice), 포장명세서(Packing List), 선하증권(B/L Advice) 등 14종에 대한 표준 전자문서를 개발해서 사용하고 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