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SW 업체인 맥아피는 올해 컴퓨터 사용자들에 대한 보안 공격이 더욱 교묘해져 위험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인포월드에 따르면 맥아피는 최근 내놓은 반기 보고서 ‘세이지 리포트’에서 해커들이 일반 사용자의 컴퓨터를 공격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 나섬에 따라 스팸과 스파이웨어 등의 위험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올해 해커와 악성SW 코드 개발자들 사이에서 금전적 이익을 추구하는 움직임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 세계 사이버 범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온라인으로 연결돼 기업의 컴퓨터를 더 빠르고 정교하게 공격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보고서는 올해가 해커들이 스마트폰에 대한 공격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특히 사용자의 신원정보를 사기에 이용하기 위해 피싱·스파이웨어 등의 공격이 빈번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VoIP 시스템을 향한 보안 공격이 증가하며 전자태그(RFID) 기술 도입의 확대도 새로운 보안 위험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데이브 마커스 맥아피 애버트랩스 보안조사 관리자는 해커의 소탕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극히 일부 해커만이 악성SW 등에 이름과 서명을 남기기 때문에 전 세계의 조직화된 해커그룹의 규모를 헤아리기는 불가능하다”며 “악성SW 개발자 그룹들은 은밀한 메시징 시스템을 만들어 교신하다 공격이 끝나면 해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