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동영상 첫 유포자 자동판별 기술 등장

 음란성과 폭력성이 짙은 동영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의 첫 유포자를 찾아주는 자동 판별 기술이 나온다. 상용화할 경우 주요 포털 및 UCC 사업자의 모니터링 비용 절감과 아울러 UCC 산업 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디지털 워터마킹 전문 벤처기업인 디지트리얼테크놀로지(대표 이창규 www.digitreal.com, 이하 디지트리얼)는 자사가 보유한 워터마킹 기술과 영상물의 피부나 행동, 형태 등 다양한 특징을 추출하는 ‘파노라마비디오인덱싱(PAVI)’ 기술을 활용한 ‘유해 동영상 분석 및 검출 시스템’을 오는 9월 개발 완료하고 포털 및 UCC 사업자를 대상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현재 상용화한 기술은 모니터링 인력이 유해 동영상 분석 파일을 활용해 차단하는 정도다.

디지트리얼이 약 50% 정도 개발한 이 시스템은 워터마킹 기술과 PAVI를 비롯해 산학 연계를 통해 확보한 유해 동영상 프레임의 특징값을 추출해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드는 데이터 처리 기술이다. 데이터를 토대로 유해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엔진 기술을 유기적으로 구성했다. 국내 온라인서비스사업자(OSP) 한 곳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창규 사장은 “일반인이 올리는 UCC 동영상의 경우 기존 차단 솔루션으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며 “지난 2000년부터 개발해 특허를 보유한 영상 처리기술과 데이터 처리 기술, 인공지능 기술을 망라해 유해 동영상 유포자와 유포 시점까지 판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9월 중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면 산술적으로 2시간 분량의 유해 동영상을 추출·판별·분석하는 데 10분이면 가능할 것”이라며 “포털 및 UCC 사업자를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