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 중 8명은 휴대폰 보조금 규제가 완화된다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을 바꿀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www.embrain.com)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전국 1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휴대폰 변경 의향’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6.5%가 휴대폰 보조금 규제가 완화된다면 휴대폰을 바꾸겠다고 응답했다.
휴대폰 변경 시 희망 가격대의 질문에 대해서는 교체 희망자 중 가장 많은 45.1%가 10만원 이내라고 답했다. ‘10만∼2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응답자가 22%로 뒤를 이었고, 공짜 휴대폰을 선호하는 응답자도 20.3%에 달했다. 구입하고 싶은 휴대폰 가격이 30만원 이상이라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4.4%에 불과했다. 주부의 경우 10만원 이내 저가 휴대폰을 좋아하는 비중이 73.8%로 타 직업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휴대폰 교체 시 적절한 보조금 방식으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5%가 ‘가입기간과 휴대폰 가격을 고려한 복합방식’을 꼽았다. 가입기간에 맞춰야 한다는 사람은 22.4%로 나타났고, 구입 휴대폰 가격을 고려해서 보조금을 산정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2.1%였다.
휴대폰 변경 시 최우선 고려사항은 기능·가격·디자인 순으로 응답했지만 각 항목 간 큰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0대는 기능을 우선한다는 응답자가 43.6%로 다소 높게 나타났고, 20대에서는 디자인을 중요시한다는 응답자가 41.9%로 나타났다.
보조금 제도가 완화되더라도 휴대폰을 바꾸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절반가량이 ‘바꾸기에는 아직 일러서’라고 대답했다. ‘현재 휴대폰에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30.5% 뒤를 이었고 ‘별 혜택이 없을 것 같다’고 대답한 사람이 11.4%였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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