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와 레노버가 중국에 공동 연구개발(R&D)센터를 짓는다.
1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양사는 향후 1년 간 수 백만달러를 투자해 베이징에 위치한 레노버 R&D센터 내에 공동 연구소를 두기로 했다. 이 연구소는 레노버 엔지니어 40여 명과 MS의 인력들로 구성될 계획이며 기업용 PC·디지털 가전·휴대기기 등과 관련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또 이 곳에서 개발한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함께 사용키로 했으며 다른 연구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지난 2005년 정품 운용체계(OS) 사용을 선언하고 최근 PC 출고 전 설치하는 검색 툴바를 구글 제품에서 MS 제품으로 바꾸는 등 MS와 긴밀한 관계를 보인 레노버는 MS와 공동 연구까지 성사시켜 PC 시장 변화에 발빠른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지 헤 레노버 CTO는 “PC를 더욱 유용하게 발전시키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연구개발 센터를 짓기로 했으며 MS와 레노버에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사의 공동 연구개발 소식은 빌 게이츠 회장의 10번째 중국 방문 하루 전날 발표됐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