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네 야채가게의 대표 이영석씨는 트럭을 몰고 다니며 야채를 팔던 시절부터 고객과의 약속을 중요하게 여겼다고 했다. 그는 반드시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장사를 했다. 텃새를 부리는 다른 노점상들에게 몰매를 맞으면서도 끝까지 일정한 곳을 지켰고 단속반에 걸리면 벌금을 내고 다시 그곳으로 갔다. 자신만의 원칙이 성공을 이루는 밑거름이 된 것이다.
약속이란 다른 사람과 앞으로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미리 정해 두거나 또는 그렇게 정한 내용을 말한다. 이영석씨는 고객과 직접적으로 약속을 하지 않았으나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나타나는 것 자체를 고객과의 약속으로 생각하고 지켰다. 고객은 그 시간이 되면 야채를 사러 갔고 그 자리에 그는 반드시 있었다. 성공을 바란다면 말 없는 커뮤니케이션, 즉 고객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다.
S&P변화관리연구소장, sddsk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