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주에 이어 ‘제 4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통신생활 분야 장악을 위해서는 ‘디지털 컨버전스’ ‘엔터테인먼트’ ‘여성’ 등을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3일 지난해 해외 주요시장에서 주목을 받거나 큰 인기를 끈 상품사례를 조사해 공통된 특징을 바탕으로 엮은 ‘트렌드를 알면 해외시장이 열린다’는 책자에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책자는 ‘아이폰’과 ‘윈도비스타’의 출시에서 볼 수 있듯 최근 IT·전자 시장 화두는 기존 상품 기능을 하나의 제품으로 통합하는 등 IT와 가전의 컨버전스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전자제품은 이제 실용성의 차원을 넘어서 소비자들의 오락과 유희를 위한 엔터테인먼트의 개념과 밀접한 연관을 갖기 시작한 것 역시 중요한 시장의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국제무역연구원은 2006년 한해 미국시장에서는 여성소비자가 남성소비자보다 가전제품 소비를 더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전자제품 시장의 여성파워가 부각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국제무역연구원 임지수 연구원은 “소비자들의 심리 변화, 사회·인구학적 변화 등에 따른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하는 것이 해외진출 성공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책자는 통신생활 외에 식생활(기능성·유기농·재미·윤리·포장기술), 의생활(첨단기술·친환경주의·플러스사이즈·키즈), 주생활(탈스트레스·실버·인스피리언스·초간편) 등에서 트렌드를 제시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