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미디어 업체들의 동영상 광고 경쟁이 불붙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포털 중 가장 적극적으로 UCC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 이하 다음)이 채비를 끝내고 동영상 UCC 광고를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며 UCC 사이트인 엠군미디어(대표 신동헌 www.mgoon.com)도 5월 중 동영상 UCC 광고 서비스를 시작한다.
동영상 UCC 광고는 UCC 플레이어 상에서 동영상을 재생하기 전이나 재생이 끝난 후 내보내는 짧은 분량의 서비스다. 지난해 약 80억원 내외의 시장규모로 추정되는 동영상 UCC 광고 시장은 올해 230억원 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국내 주요 포털인 다음이 처음으로 이 시장에 뛰어드는 동시에 여러 사업자들이 속속 준비중이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UCC 시장 성장에 미칠 영향도 관심사다.
다음은 오는 25일 서울 그랜드콘티넨탈호텔에서 업계 처음으로 동영상 광고에 대한 대규모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바람몰이를 한다는 방침이다. 콘텐츠제공업체(CP)나 미디어랩사, 광고주 등 관련업계 실무자들이 500∼600명 가량 참가할 예정이다.
다음은 올초부터 다양한 동영상 미디어 기반 광고 상품을 개발해 왔으며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다음의 한 관계자는 “언제부터 개발한 상품을 적용할 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저작권 갈등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시점에 시작할 것”이라며 “그에 앞서 진행하는 이번 콘퍼런스에선 동영상 UCC 미디어의 가능성과 현황 등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엠군미디어도 지난 2월부터 UCC 미디어광고를 위한 조직 및 인력 재배치를 통해 ‘애드서버’ 구축을 완료했으며 5월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엠군미디어도 저작권 침해 소지가 전혀 없는 순수 UCC로만 구성한 ‘프리미엄관’을 중심으로 동영상 플레이 앞뒤에 광고 상품을 적용할 계획이다.
엠군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UCC 업체들이 올해는 어떻게든 수익 모델을 안정화하는 데 동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시장 규모가 매년 수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