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모바일 콘텐츠 업계가 편의점·회전초밥집 등 유통·외식업용 시스템 개발 사업을 강화하는 등 신규 수익원 확보에 안간 힘을 쓰고 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모바일 콘텐츠 업계는 휴대폰 화면으로 점포의 입점 가능 시간을 조사하거나 전자화폐 기능에 포인트를 연동시키는 등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모바일 사이트를 운영하는 나노미디어는 휴대폰을 경유해 점포에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한다. 최근 시스템 개발업체인 뉴론에 5%를 출자한 상태다. 앞으로 이 회사의 예약 시스템인 ‘e파크’를 공동 운영한다.
e파크는 휴대폰 화면에서 예약하고 지정 시간에 도착하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좌석에 앉을 수 있다. 회전초밥 체인점인 쿠라코퍼레이션 등이 도입했다.
인덱스홀딩스는 편의점 ‘am·pm’과 제휴해 NTT도코모 휴대폰 사용자 약 12만명을 대상으로 휴대폰 화면에 게임이나 각종 상품뽑기 등의 서비스를 개시했다. 전자화폐 ‘에디’의 결제기능이 부착된 휴대폰으로 쇼핑을 할 경우 ‘애완동물 기르기 게임’이 진행되거나 착신 멜로디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 회사는 동일본여객철도(JR동일본)과도 공동으로 ‘스이카’ 기능 장착 휴대폰에 포인트를 부여하는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연내 포인트를 사용하는 JR의 편의시설에서 쇼핑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