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15년 전 살인강도를 저지른 무기수 이강식(차승원)은 교도소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하루 동안의 외박이 허락된다. 바깥 세상에 나온 그가 가장 만나고 싶었던 사람은 세 살때 헤어진 아들 준석(류덕환). 아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강식은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
15년 만에 만난 아버지와 아들은 서먹하고, 하룻밤을 보내면서 부자간의 정도 쌓아간다. 다음날 아침 교도소로 떠나는 기차역에서 생각하지도 못한 비밀이 밝혀진다. 차승원·류덕환이 주연한 ‘아들’은 장진 감독의 일곱번째 장편영화다.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최양일 감독의 유머와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영화.
일본 이름 타다오, 한국 이름은 강충남. 동창이 운영하는 택시 회사에서 운전기사로 일하면서 시간이나 떼우던 그는 엄마의 술집에서 접대부로 일하는 필리핀 아가씨 ‘코니’에게 반한다.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거짓말로 동정표를 얻고, 무작정 코니의 집에 쳐들어가 동거를 시작한다.
충남이 코니와의 연애에 열을 올리는 동안 택시 회사는 커다란 위기를 맞는다. 사장인 동창이 사기를 당해 회사가 야쿠자의 손에 넘어갈 지경에 이른 것. 때마침 충남의 연애 전선도 먹구름이 드리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