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자 기분까지 전달하는 인터넷전화 나온다

 플렛디스가 개발한 ‘감성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인터넷전화로 통화하는 모습.
플렛디스가 개발한 ‘감성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인터넷전화로 통화하는 모습.

‘오늘은 기분이 좋습니다.’

통화자 기분까지 전달하는 인터넷전화(VoIP)가 나온다.

통신솔루션 업체 플렛디스(대표 권병헌, 이한배 www.flatdis.co.kr)는 인터넷 폰에서 상대방의 감성을 인식해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는 ‘감성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술은 유·무선 인터넷 환경에서 통화 상대방의 음성으로부터 감성 요소를 추출해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이를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디스플레이해준다. 일반 PC와 USB 형태로 연결되는 별도 디지털시그널프로세서(DSP) 엔진으로 1/30초의 짧은 시간내에 상대방의 목소리를 인식하고 감성요소를 추출해 낸다. 특히 5가지의 감성 요소별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제공, 사용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플렛디스는 문화콘텐츠기술(CT)개발 지원 사업의 하나로 한양대학교, 유한대학 등과 공동으로 감성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 상용화를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일반 PC에서 감성 인식 기능을 제공하는 인터넷전화용 소프트웨어를 곧 출시할 계획이다.

권병헌 사장은 “최근 2개월간 필드테스트 결과, 한국어는 물론 외국어 환경에도 높은 감성 인식률을 구현했다”라며 “첨단 음성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문화기술(CT)과 정보기술(IT)를 접목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