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사스테크놀로지가 중국·베트남 등 해외 거점의 연구개발(R&D) 인력을 현재보다 2.3배나 늘린다.
르네사스는 현재 860명인 해외 개발 및 설계 인원을 오는 2010년까지 2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디지털 가전이나 자동차용 반도체의 고성능화와 소프트웨어(SW)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체제 구축으로 풀이된다.
일본에 비해 낮은 인건비로 우수한 인재를 모을 수 있는 아시아권에 R&D 인력을 집중시켜 현재의 개발력을 강화한다는 게 이 회사의 노림수다.
해외 R&D 인력을 늘리는 지역은 총 5개국이며 이 가운데 중국서 우선 오는 2009년까지 현재 350명을 500명으로 증원해 자동차나 가전기기 전자제어를 위한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일괄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호치민 사옥에 입주한 설계 자회사 인원을 현재 150명에서 5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와 프랑스에서도 각각 아날로그 반도체, 시스템LSI 전문 인력을 충원한다.
르네사스의 2006 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 매출은 9526억엔이며 이 중 국외에서만 40%를 차지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