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오픈소스 커뮤니티 `품안에`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이 소프트웨어 산업의 독점에 반대하는 국내 오픈소스 개발자들을 적극 껴안는다.

다음은 사용자 중심의 인터넷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는 웹2.0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사용자 및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오픈소스’는 소프트웨어의 기본설계도에 해당하는 소스코드 등을 공개해 누구나 해당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고 재배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뒀다.

다음은 우선 개별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대한 서버호스팅 지원을 통해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지원한다. 오픈소스 커뮤니티는 웹사이트나 개발자원을 개인 비용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지원을 원하는 커뮤니티는 커뮤니티 지원 사이트(oss.daum.net)를 통해 신청하면 간단한 심사를 거쳐 지원받을 수 있다.

이미 국내 ‘TeX 사용자 모임(ktug.or.kr)’, ‘파이썬 마을(python.or.kr)’, ‘오픈오피스 커뮤니티(openoffice.or.kr)’, ‘모질라 커뮤니티(mozilla.or.kr)’ 등이 입주 했거나 예정 중이다.

다음은 특히 스토리지와 네트워크를 통해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보다 쉽고 빠르게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공개 FTP서버(ftp.daum.net)를 운영키로 했다. 국내 최대 4테라바이트(TB) 데이터 용량과 기가비트 네트워크를 구축해 소프트웨어를 다운받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던 불편함을 없앴다.

원종필 다음 본부장은 “세계적으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발전이 급격하게 이뤄지는데 반해 국내에선 개발 커뮤니티가 미약하다”며 “탄탄한 기술력을 가진 개발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며 오픈소스야말로 개방과 참여, 소통을 표방하는 웹 2.0 시대에 걸맞는 핵심요소”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