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특허기술로 개발한 생활가전 품목들이 처음으로 KS규격화 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내수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세계일류화 품목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기비데, 온돌식 전기침대, 러닝머신,야채 세정기 등 4개 생활가전 품목에 대해 최초로 KS 규격을 만들기로 했다. 또 관련 기준을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제안, 국제표준화도 추진키로 했다.
기술표준원 최금호 전기전자표준팀장은 “표준화가 이뤄지면 생산 기업 간에 서로 다른 생산설비, 부품, 제조공정 등에서 호환성을 갖출 수 있어 생산원가를 줄일 수 있고 성능, 품질, 안전성을 높일 수 있어 중소기업들이 공동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지적재산권 분쟁의 소지를 예방하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와 IEC의 지침 등을 KS 규격에 명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술표준원은 전기비데의 경우 세정성능과 건조성능 등에 대한 품질 기준을, 온돌식 전기침대는 균일한 표면온도 분포 등을 각각 도출해 올해 12월까지 KS 규격을 만들어 보급키로 했다. 러닝머신은 정확한 거리, 속도, 시간 등 주행성능을 평가하고 야채·과일 세정기는 세정성능과 오존방출 시험 항목 등을 개발해 내년 상반기중 KS 규격을 제정할 계획이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