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터넷쇼핑 사업 중 가장 장사가 잘 되는 아이템은 무엇일까.
답은 패션이다. 전미소매연합(NRF)이 최근 시장조사 업체 포레스터리서치에 의뢰해 미국 170개 주요 인터넷쇼핑 업체들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이 의류·액세서리·신발 등 패션사업으로 벌어들인 매출은 총 183억달러로 전체 품목 중 사상 처음 1위에 올랐다.
인터넷쇼핑 탄생 이후 줄곧 선두를 달려왔던 컴퓨터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는 지난해 172억달러 매출을 기록해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자동차 및 관련 부품(167억달러), 4위는 가구·가정용품(100억달러)이 차지했다.
패션이 인터넷쇼핑몰에서 히트친 이유는 매장에 가서 제품을 직접 고를 때 보다 가격이 싸고 구입한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쉽게 교환이나 환불을 해주는 업체들의 전략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 인터넷쇼핑 업체들이 첨단 기술을 사용해 고객들이 마음에 드는 제품을 확대해서 보거나 다양한 색상별로 어울리는 옷과 함께 배열해서 평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 것도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온라인 의류 사업이 올해에는 더욱 크게 성장해 전체 의류산업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221억달러로 늘어나고 전체 온라인쇼핑 산업은 18% 늘어난 2591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6년 美 인터넷쇼핑 매출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