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지주회사, 톰슨과의 합병 승인

 로이터통신 지주회사인 ‘로이터 파운더스 셰어 컴퍼니(RFSC)’는 16일 캐나다 금융정보 미디어업체인 톰슨 코퍼레이션의 로이터통신 인수를 승인했다. RFSC는 로이터 통신의 적대적 인수 방지와 편집권 독립을 위해 1984년 설립됐다.

스웨덴 기업인인 페르 질렌하메르 RFSC 회장은 “우리는 톰슨-로이터의 합병이 세계 정보서비스 사업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176억달러에 로이터를 사들이는 톰슨의 인수 합병 계획에 동의를 표시했다.

톰슨 코퍼레이션 주식의 53%를 갖고 있는 톰슨 가문도 신설되는 톰슨-로이터에 대한 지배권을 갖는다면 로이터 경영 원칙을 승계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두 회사는 밝혔다.

합병으로 신설되는 회사의 최고책임자가 될 로이터의 톰 글로서(47) 사장은 3년 안에 5억달러 비용 절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면서도 대규모 감원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