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업체들이 미국 사비테크놀로지가 장악하고 있는 화물용 전자태그(RFID·433.92㎒대역)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미쓰이물산·NTT·일본우선(郵船) 등 3개사는 국제물류용 433㎒ RFID를 국내 최초로 공동 개발해 올 여름부터 미쓰이물산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미쓰이 등 3사가 개발한 433㎒ RFID는 화물 컨테이너로 수출하는 물품의 움직임을 선적에서 입항까지 한 눈에 파악하는 제품으로 최근 총무성 관련 기관으로부터 ‘기술적합 인정’을 받았다.
미쓰이 측은 “사비테크놀로지 제품보다 적어도 10∼20% 정도 싼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면서 “향후 국제 컨테이너 물류 분야 세계 표준도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한 제품은 전지를 내장해 스스로 전파를 발신하는 능동형 RFID로 통신거리가 수십m에서 100m 정도다. 떨어진 장소에서도 RFID에 저장된 정보를 읽을 수 있다.
이 제품을 이용하는 기업은 공장이나 물류시설에 전용 리더를 설치해 컨테이너에 장착된 RFID의 정보를 인터넷을 경유해 본사에 알려준다. 전 세계 어느 장소에 컨테이너가 있더라도 부품과 제품의 소재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총무성이 지난해 말 전파법을 개정하면서 433㎒ 대역을 개방한 상태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미쓰이물산·NTT·일본우선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컨테이너용 433㎒ 대역 RFID 개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