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2000` 거침없는 약진

105개국 251개 사업자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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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기식 3세대(3G) 이동통신‘cdma2000’ 서비스가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비동기식 유럽방식인 WCDMA에 밀려 주춤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이미 전 세계적으로 251개 사업자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DMA개발그룹 (CDG)은 3G 기술로 cdma2000을 제공하는 통신사업자는 105개국·251개 업체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6개월 내에 전 세계적으로 36개 사업자가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개발그룹 페리 라포지 회장은 “3G 무선 광대역 서비스 cdma2000은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WCDMA와 함께 전체 3G 서비스를 주도하는 강력한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고 확신했다.

 cdma2000은 주로 아시아·태평양, 북미·중남미 지역에서 기반을 잡고 아프리카·동유럽·러시아로 세력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이를 도입한 사업자는 아·태 지역이 30개국·69개 업체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카리브와 중남미가 29개국·59개 업체로 뒤를 이었다. 또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은 31개국·52개 사업자로 3위를 기록했다.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 지역도 13개국·40개 사업자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신규 사업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들 사업자는 지난해 기점으로 아프리카·중동·아시아 등 주로 개발도상국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증가했다. 전 세계 cdma2000 시장에서 이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였다.

 전송 방식별로는 124개 통신사업자가 ‘EV-DO 리비전0’ 을 도입했으며 가장 최신 기술인 ‘리비전A’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준비 중인 사업자도 30개에 달했다. EV-DO 사업자를 지역별로 보면 아·태가 33개로 가장 많았으며 중남미, 아프리카가 각각 31, 26개 사업자로 2, 3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적으로 EV-DO 리비전A 기반으로 cdma2000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 업체는 미국 스프린트이며 국내에는 LG텔레콤이 상용 계획을 밝힌 상태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V-DO=퀄컴이 제안한 CDMA ‘EVolution Data Only’의 준말이다. 3세대 서비스는 크게 동기식인 북미 방식 cdma 2000과 비동기식인 유럽 방식 WCDMA로 나뉘는 데 EV-DO는 cdma2000 기술의 하나다. 이는 속도와 기술 진화에 따라 리비전0, A, B로 구분된다. 3G 초기 버전인 0는 SK텔레콤 등이 제공 중이며 현재는 버전 0에서 A로 점차 넘어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