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글과 경쟁하기 위해 온라인 광고업체 ‘에이퀸티브(aQuantive)’를 전격 인수했다. MS가 눈독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던 ‘24/7리얼미디어’는 영국 WPP 그룹으로 넘어갔다.
MS는 에이퀸티브를 60억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MS는 구글에 밀렸던 온라인 광고 분야 영향력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97년 설립된 에이퀸티브는 포드· 버라이존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4억4220만 달러였다.
세계 2위 광고대행사 WPP그룹도 6억4900만 달러에 24/7리얼미디어를 인수하기로 했다. 24/7은 MS가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업체.
온라인 광고 시장이 확대되면서 최근 주요 기업이 온라인 광고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는 추세다. 구글이 지난달 ‘더블클릭’을 31억달러에, 야후도 지난 달 30일 ‘라이트미디어’ 지분 80%를 6억8000만달러에 인수했다. 야후는 이미 이 업체의 지분 20%를 확보하고 있다. AOL도 모바일 광고 업체 ‘써드스크린미디어’를 인수했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온라인 광고시장은 올해 400억달러에 달하며 5년간 매년 20%씩 성장할 전망이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MS `에이퀸티브`-WPP그룹 `24/7리얼미디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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